가을이 되니까 문득 단풍을 보러 산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가게된 단풍놀이!
근처에 단풍축제하는 곳이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곧 소요산 단풍축제가 있다길래 단풍 볼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근교에 살면서 지하철 타고 소요산역은 난생 처음 가봤는데지하철 탈때 어디가는 행인가 하고만 봤지
정작 끝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정작 가보니 역이 엄청 조그마해서 놀랬다.
아무튼 어쨌든 소요산으로 단풍축제 보러 단풍놀이 다녀온 후기!
그 작은 소요산역에서 알록달록 등산복 입으신 어르신들 사이에서
꾸역꾸역 걸어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고 처음 도착한 소요산 단풍축제.
마침 산 입구에서 국화꽃을 전시하고 있어서 단풍 보러가기전에 눈이 더 즐거워졌다!
평소에 보았던 국화꽃은 흰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색도 어쩜 이렇게도 고운지.. 너무 예쁘다.
뭔가 징그럽지만 이 꽃도 국화꽃이라니!
무섭지만 귀여운 꿀벌. 넌 어디서 꽃 향기를 맡고 여기까지 왔니.
노란색이 노랜색에 앉아있다.
최고의 그라데이션. 뭔가 몽글몽글한 느낌. 곱다 고워
뭔가 새의 깃털 같기도 하고 예쁜 국화꽃.
단풍이 완전 든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울긋불긋 단풍이 지고 있었다!
산 들어가기전에 입구에는 이렇게 산책로(?)같이 잘 꾸며놔서
가는길에 예쁜 단풍도 보고 멀리 풍경도 보고 아주 좋았던 하루.
빨갛게 물든 단풍잎과 아직 파릇파릇한 단풍잎의 극명한 색조화.
자연은 신기해!
예쁘게 빨간색으로 물든 단풍잎
날씨도 좋았고 산 정상까지 오른건 아니지만 걸으면서 낙엽도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걸었더니 속이 뻥뚫렸던 하루.
단풍이 너무 예뻐서 가는길에 계속 사진찍고 사진찍고 몇장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예쁘다 예뻐~
빨갛고.. 노랗고.. 내 마음도 물든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
떨어진 단풍잎을 찍다가 방금 떨어진듯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있길래 주워서책갈피에 넣어뒀다. 헤헤
노랑노랑 단풍잎들.
산에 오르다가 슬슬 출출하고 배고파졌는데 쉴 수 있게 공터같은게 있었었다.
거기에 의자가 있길래 잠시 앉아서 쉬고(?) 점심먹기로 결정했다.
그거 조금 걸어왔다고 김밥이 그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ㅋㅋㅋㅋ
점심먹다가 웬 고양이가 있길래 보니까 여기로 자주 산행을 오시는 것 같은 아주머니 두분이
이 고양이는 아래로 내려가는 법을 모르는거 같다고 자주 보는 고양이라고 그러셨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밥을 많이 먹으니까 이 주위에서 기웃거리면서 먹을거리 찾는 모양인지
계속 주위를 맴돌길래 먹고 있던 간식 조금 떼어서 주었다. 곧 겨울인데 얼어죽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정상도 올라가고 싶었는데 좀 시간이 애매해서 올라가기도 뭐한 시간때라 그냥 가볍게 산행을 마치고 슬슬 내려왔다.
생각보다 산의 높이가 높지 않아서 한 3시간정도면 오를수 있다고 하는데..(응?)
안그래도 오랜만에 등산도 가보고 싶었으니.. 눈 내리기 전에 꼭 오는걸로!
날씨도 좋고 단풍도 예쁘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았다.
아 생각해보니 등산후에는 파전이랑 막걸리인데, 하나도 못먹고 와서 좀 슬프긴하네.
다음해에도 소요산 산풍축제가 열린다면 기필코 파전과 막걸리를 먹고 오는걸로!
현수막에 앉아서 쉬고 있던 잠자리. 이렇게 자세하게 본건 정말 오랜만이였다.
그거 조금 걸었다고 발목이랑 고관절이 좀 말썽이였지만..
정말 새빨갛게 물든 단풍의 절경을 생각했지만 아직 단풍이 물드는게 싫었나보다.
그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오래걷기도 하고 운동도하고 눈정화도 하니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다음에도 꼭 가야지! 꼭 굳이 축제기간이 아니여도 단풍이 다 물들었을때 가도 나쁘지 않을 단풍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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