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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대학로 일본가정식 식당, 호호식당(好好食堂)

by HONEY.BB 2017. 12. 30.

대학로 일본가정식 식당, 호호식당(好好食堂)



오랜만에 연극보러 다녀온 혜화역. 연극도 연극이지만 예쁜 식당들이 많다고 해서 

오랜만에 가기전에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을 찾아봤는데 그중에 단연 눈에 뜨였던 호호식당!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넌지시 얘기만하고 혜화역을 도착했는데 원래 다른출구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거 였는데 

남자친구가 기억하고 있었는지 식당 근처 출구로 나가길래 가보기로 결심했다.

찾아봤을때 테이블이 10개정도에 웨이팅이 있는 편이라고 그래서 가면서도 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평일이라 그랬는지

 한 10분정도 기다린 후에 먹을 수있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정말 맛있었는지 남자친구가 또 가고싶다고 조르는 중인 식당.

 가격대가 좀 있긴해도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와서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작은 골목길사이로 걸으면 뜬금없이(?) 나오는 한옥집. 여기가 호호식당이다. 



한옥에서 일본가정식이라니 신기한 발상도 좋았지만






예전부터 돈만 많다면 한옥에서도 한번쯤 살아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한옥이라니ㅠㅠ



최대한 한옥의 틀은 두고 보수할곳은 보수한 느낌인데 너무 좋았다.



화려한 것 하나 없는데도 그 자체로도 좋았던 호호식당 인테리어!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아직 눈이 조금 쌓여있었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독채(?)에도 좌석이 있었다.



천장은 이런식으로 보수되어있었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조금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건물자체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길때는 밖에서 기다려야하는데 이번에 갔었을땐 앞에 한 2~3팀정도 있었는데 

다행이도 금방 자리가 빠져서  한 10분정도 기다리다가 메뉴판 가져다주셔서 메뉴먼저 고르고 조금 더 대기하고 있었다.



정갈한 메뉴판. 그냥 식당만 보고 온거라 메뉴가 뭐가 있는지 몰라서 

메뉴보고 어떤걸 골라야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다ㅋㅋㅋ 






결국 남자친구는 부타가쿠니 정식, 나는 가츠나베정식이랑 레몬사이다를 주문했다.



기대도 안했지만 운이 좋았던걸까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바로 앉은 맡은편에서 보이던 호호식당 간판! 로고도 귀엽다.



느낌 좋은 한옥 천장



수저, 젓가락도 가지런히



메뉴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듯한 미소된장국!

맛있었다.



남자친구가 주문했던 레몬사이다! 거의 마지막에 내가 다 마셔버렸네.. 미안



좀 기다리다가 나온 남자친구가 주문한 부타가쿠니정식(14,000원)

정갈하고 그릇도 예쁘니 뭔가 되게 맛있어보였다.



고기찜같은류를 많이 안좋아해서 잘 안먹는편인데 

남자친구가 처음 먹어보고는 진짜 맛있다고 고기랑 무랑 와사비 조금 얹어서 주길래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하면서 한입 먹어봤는데 진짜 완전 이런 맛이 어떻게 나올까 싶은 맛이였다.






와사비 안좋아해서 잘 안먹는데 와사비 올리고랑 안올리고랑 차이가 엄청났다ㅋㅋㅋ 

무가 진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내가 시켰던 가츠나베도 맛있게 먹긴했지만 부타가쿠니 정식이 더 맛있었음..ㅠㅠㅠ)



그리고 내가 시켰던 가츠나베정식(14,000원)



단짠단짠의 향연이였다.  가츠돈 엄청 좋아하는데 입에서 살살녹고 국물도 진짜 맛있었다. 

오랜만에 맛도 맛이지만 특색있는 식당에 가서 그런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긴하지만 분위기 있고 특색있는 식당을 찾고 있다면 호호식당도 어떨까 싶다.

다음에 또 갈 수 있다면 다른 음식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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