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 분위기 좋은 학림다방

대학로 카페 분위기 좋은 학림다방

연극보고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블로그 검색하다가 발견한 학림다방!

이 한 곳에서 60년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역사 깊은 다방이라 그런지 

지금의 일반 카페와는 다른 느낌으로 뭔가 과거와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묘한 분위기가 참 좋았던 학림다방.

대학로 가끔씩 와봤지만 저곳에 다방이 있을줄은 생각을 못했다.

학림다방으로 올라가는 문앞에는 서울미래유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었다.

요즘 세상에는 재개발이다 뭐다해서 하루, 일주일 사이에도 금방 건물들이 바뀌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60년을 지키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나무로된 계단을 하나씩 올라오면 보이는 학림다방.

유리창문에 붙어져있던 진짜 옛날느낌이 폴폴나던 스티커. 

금성이라니 금성! 우리집 냉장고도 아직 골드스타인데.. 역시 백색가전은 LG

사진은 잘 못찍었지만 처음에 다방에 들어오면 이런 느낌의 다방을 마주할 수있다. 

분위기로 조명도 그렇고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마침 자리가 딱 2층에 하나 남아서 2층에 앉을 수 있었다. 평소엔 웨이팅이 길다고 하던데. 나이스타이밍이였다.

2층은 거의 머리가 닿을까말까할 정도로 협소한 느낌이였지만 이마저도 너무 좋았고

2층에 앉아서 다양한 각도의 풍경을 담을 순 없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옛 것 그대로의 느낌도 나고 손때묻은 느낌도 정말 좋았다.

학림다방 메뉴판

메뉴판도 얼마나 오래된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닳아있었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 간거겠지.

그리고 생각보다 메뉴들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뭘 시킬까 하다가 학림다방은 비엔나커피랑 크림치즈케익이 유명하다길래

 

나는 비엔나 커피, 남자친구는 레몬차 한잔과 크림치즈케이크를 시켜봄

맛있었던 비엔나커피!

크림치즈케이크. 잼은 블루베리랑 오렌지중에 고를 수있었는데 나는 오렌지로 골라서 먹었다.

새콤한 느낌의 치즈케이크였는데 유자쨈이랑 같이 먹으니 달달해서 맛있게 먹었다.

색다른 분위기가 참 좋았던 학림다방. 다음에 또 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