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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7.11.11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실기시험 후기

by HONEY.BB 2017. 11. 12.

처음보는 시험이다보니까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는데  시각디자인 산업기사 실기가 올해 초쯤에 유형이 바뀌는 바람에 지금까지 봐왔던 실기 자료들은 어떻게 스케치를 하는지 보는정도였고  바뀐 실기시험에 대한 많은 정보가 되진 않았다. 그래서 실기책을 사야싶었는데 이것마저도 올해 유형이 바뀌어서 나온 실기책이 아예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혼자 독학을 했다. 사실 독학이라고는 했지만 필기 합격 소식듣고 실기시험 원서 접수하고는 실기시험준비는 거의 안했다.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대충 이런식으로 나온다 정도만 찾아보았는데 막상 시험볼 주가 되니까 급박해져서  몇번 더 찾아보고 혼자서 깨작깨작 아이디어스케치도 몇번했던게 그게 끝이였다.






5개의 아이디어스케치를 그려야한다는 부담감과 또 디자인계획서를 써야한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는데난 뭘 믿고 글이야 쓰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되게 멘붕일때가 많았다. 암튼 혹시라도 다음에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왠지 나도 다시 봐야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쪄보는 멘붕의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실기 후기.


나는 한국인력산업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실기시험을 봤다. 50cm자가 너무 커서 가방에서 삐죽 튀어나와서 좀 민망했지만 혹시 몰라서 좀 일찍 채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다. 그래도 늦는것보단 훨씬 낫지 싶었음. 아무래도 일찍 문 연 카페가 없어서 근처에 롯데리아가 문열었길래 가서 카페라떼 한잔 마시면서 벼락공부..



뜬금없지만 가다가 만난 비둘기 무리. 흰 비둘기는 처음본거 같아서 찍었는데 찍고 나서 보니까 오른쪽 비둘기가 한쪽 발이 없어서 보고 놀람.



그리고 도착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 본부. 2층에 대기실이 있길래 거기서 대기하다가 담당직원분이 입실하라고 해서 컴퓨터 실로 이동했다. 컴퓨터실 시설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랬음. 거의 정사각형의 탁자에 모니터가 오른쪽 긴 축에 고정되어있는데  이거를 거의 90도(맞나)정도는 가뿐히 돌릴 수있는 회전축이 달려있어서 1교시때 스케치할땐 옆으로 돌려놓고 시험을 봤다.


암튼 8시 반쯤에 입실해서 일단 아무자리에 앉으라고 한 뒤에 비번호를 뽑아야 한다고 해서  비번호를 뽑은 후에 비번호가 나온 자리에 가서 앉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정말 운좋게도 맨 뒷자리였는데, 마음이 훨씬 편하긴 했다. 그리고 인적사항 체크한 뒤 휴대폰 반납.  문제 유출이랑 이런것 때문인지 점심시간에도 휴대폰을 다시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너무 무료했다. 심심.. 그리고 4절 캔트지랑 시험지라고 해야하나 문제 지문이랑 이런 거 적혀있는 시험지 2장과  이미지 자료가 들어있는 컬러로 출력된 a4용지 한장, 그리고 디자인계획서 한장을 준다. 나눠주는 동안 조금 시간이 남아서 문제 지문을 읽어봤는데 읽는데도 눈에 안들어와서 이거를 어쩌나 싶었다.  아이디어는 하나도 생각안나고  이거 기권해야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멘붕상태에서 감독관님이 막 유의사항같은거 쏼라쏼라 읽어주시는데 그것도 잘 안들어오고 암튼 문제지보면서  꼭 유의해야하되는 부분은 필기구로 체크해뒀다.






암튼 그러다가 9시되서 1교시 시험시작! 아이디어 스케치는 5개로, 5개 똑같은 크기로 그리면 되고 시험지에 어떤 크기로 작업해야하는지 나오는데 그 크기를 비율을 적당히 줄여서 4절캔트지에 그리면 된다. 비율은 정확하진 않아도 적당히 보기좋게 그리면 된다고 인터넷에서 봤다.  그리드 그리는건 딱 이렇게 그려라 규정이 없어서 얼추 봤는데 크기가 다 제각각이였음. 혹시 몰라서 계산기도 들고 갔는데 계산기로 계산하니까 금방 계산되서 생각보다 그리드를 금방 그릴 수 있었다.처음에 제공받을 때 종이가 이상하면 바꿔주시고 지우다가 찢거나 이런 경우는 모르겠는데  거의 대부분은 4절캔트지는 다시 제공하지 않는듯. 그리드를 다 그리고 나니 거의 15분쯤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제는 디자인 계획서를 쓰기 시작했다. 디자인계획서 종이 말고 시험지에 디자인브리프라고 주제에 대한 내용설명글이 써있는데  이거를 분석해서 디자인계획서에 적으면 되는 거였는데 지문이 겁나 길어서 읽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좀 짜증났고 솔직히 머리에도 잘 안들어옴ㅋㅋㅋㅋ 너무 어려웠음.. 흑흑 


암튼 처음엔 환경분석을 하라고 나오는데 SWOT으로, 강점, 약점, 기회, 위협 4가지로 나눠 분석해서  1가지씩은 반드시 써야 되는데 지문이 머리에 안들어와서 어찌저찌 적긴했는데 내가 잘 쓴건지 안쓴건지는 모르겠다. 일단 기억상으로는 칸은 다 채운거 같은데 잘 모르겠음. 그리고 목표 및 소구 대상을 적어주는데 주요타겟이랑 서브타겟은 디자인브리프에도 참고된 지문이 나오는데 그거 토대로 적으면서 조금 더 추가해서 글을 적긴했는데 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표현컨셉에 대한 글을 써야되는데 어떻게 표현할건지, 그리고 컨셉같은걸 50자 이상으로 적어야함. 그래서 말지어내느랴 혼났음.


암튼 어찌저찌 쓰고 아이디어스케치를 부리나케 하기 시작함. 진짜 몇분만에 뚝딱나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 몇번씩, 몇시간이 걸리면서 괜히 아이디어스케치를 하는게 아닌데  실기시험은 정해진 시간내로 안나오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짜내서 작업을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진짜 아이디어스케치가 안나와서 너무 힘들었다ㅜㅜ 다 그리긴했는데 아무래도 시간 생각하다보니까 다 마음에 들진 않았다.  아이디어스케치는 진짜 구분만 할 정도로 그렸는데 시험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시험지에는 그리라고 한건 아닌데 혹시 몰라서 대충 캐릭터도 그..그렸다. 이것이 플러스 요인이 될지 안될진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꺼(?) 슬쩍 봤는데 막 그렇게 자세하게 그린 분들은 없었던거 같은데.. 암튼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진짜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다. 아이디어 스케치한 5개중에 2교시때 컴작업할때 어떤걸 할지 골라야하는데 원하는 스케치에 크게 원을 그려주면 된다. 그리고 시간이 딱 되면 시험지고 뭐고 다시 지급됐던 모든 것들을 걷어간다. 걷어갔다가 다시 2교시때 다시 주신다. 


점심시간은 한 30~40분정도 준거 같았고 시험장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려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빵 사갔는데 그거 먹고 좀 쉬다가 시간되서 다시 컴퓨터실 입실. 앉아있다가 다시 걷어갔던 시험지랑 출력물 부착할 캔트지를 하나 더 나눠준다. 그리고 컴작업할 때 유의사항같은거 알려주신 뒤에 12시쯤 컴작업 시작!  


컴작업은 총 4시간이였고, 나는 포토샵, 일러스트만 사용했는데 둘다한글판이라 멘붕ㅋㅋㅋㅋㅋ 한글판이 더 어렵던데.. 그래도 단축키로 좀 수월하게 사용은 하긴했지만.. 아무튼 아이디어스케치를 너무 간단하게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헤드카피는 기존서체 사용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일러에서 브러쉬 도구로 그냥 글써서 나름 캘리그라피라고 넣었는데ㅋㅋㅋㅋ 내가 시험문제를 잘 이해한건지 모르겠다. 슬쩍 봤는데 다른 분들은 기존 서체를 기본으로해서 변형을 주던데 뭐가 맞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으어..


암튼 나는 2시간 10분정도 걸려서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봤을땐 출력할때 80%로 줄여서 출력하라 이런게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 문제에는 종이 규격에 맞게 출력하라고 그래서 으잉 싶었다. A4가 출력하면 종이 전체에 다 인쇄되는게 아니고 사방에 조금씩 흰 배경을 두고 나오니까 그거 생각해서 PDF로 만들때 원래 크기로 작업했던 작업물을 좀 줄여서 재단선 그리고서 저장을 했는데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PDF파일에는 작업한 이미지랑 재단선이 딱 맞게 들어가 있고 어차피 출력할때 출력 설정에서 페이지에 딱 맞게 적용해주면 되는거였는데.. 아무래도 틀린게 아니라 틀렸다. 이런...ㅠㅠ




작업물을 PDF로 저장한 뒤 손들고 있으면 감독관님이 오셔서 용량 한번 더 체크하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 옮겨주시는거 같았다. 그리고 나는 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에 가서 거기서 PDF파일을 출력하면 되는데, 출력도 본인이 직접하는거라 출력할 때 시험지 한번 더 확인해보고 출력하는 것이 좋다. 출력은 딱 1번만 할 수있으니까 진짜 꼼꼼히 한번 더 확인해본 후에 작업하길!! 


출력물 받으면 직접 마운팅도 해야한다.  캔트지 중앙부에 깔끔히 부치면 되는데 양면테이프 챙기라고 수험표에있어서 챙겨갔는데 안쓰고 양면테이프 빌려주심.. 다 하고나면 처음에 받았던 시험지등등 다 받납하고 한번더 수험번호 확인하고 휴대폰 받고 퇴실하면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실기시험은 끝난다. 


점수비중이 아이디어스케치 70%, 컴작업이 30%이랬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번 시험은.. 글쓰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니 뭐 제대로 한게 아무것도 없는 시험이였다. 그렇다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도 아니였고 실수의 실수 연발. 왠지 다음 시험을 다시 봐야될 것 같다. 올해가기전에 자격증 따고 싶었는데.. 열심히 공부 안한 나는 좀 혼나야한다. 맞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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