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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7.06.17 제주도 3박4일 자유여행 - 3일차

by HONEY.BB 2017. 6. 24.



마지막 여행날이였던 제주도






2017.06.15~18

3박 4일 제주도 자유여행 2일차


숙소 체크아웃 - 섭지코지 - 우도 - 숙소 체크인(월정리 드헤브 펜션) - 월정해변  







숙소 체크인하고 섭지코지로 이동 하던 중 아침이라고는 고작 간식거리 몇개 먹은게 다라서 중간에 가다가 편의점을 들렸다.

남자친구가 뭐 사다줄까 물어보길래 과자 하나 사다달라고 했더니 닭다리 너겟을 사다줬다. 예전에 박스에 들어있던 닭다리 과자를 엄청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닭다리 모양이 아니라 네모네모 과자 모양이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뭔가 추억돋는 과자였다. 



섭지코지



드디어 도착한 섭지코지. 생각보다 산책로가 잘되어있기도 했고 길어서 놀랬다. 3일내내 바다를 봤지만 새롭고 새로웠다. 

드넓은 초원 옆에는 바다가 있고 탁트인 풍경이 정말 좋았다.



생각보다 많이 더워서 땀도 삐질삐질 흘렸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땀을 식혀주기 충분했다.




끝까지는 못가봐도 등대까지는 가보고 싶어서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랐다. 저 곳에서 보면 섭지코지가 한눈에 다보이는데 가슴속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을 찍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춤춘 사진밖에 없다.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고 가니 다행이였다.



우도 (전동스쿠터, 하하호호 햄버거, 땅콩아이스크림, 제트보트)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우도였다. 사실 성산일출봉까지 한번 보고 갈 예정이였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늦장을 부려 시간이 벌써 12시가 넘은 상태였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니다보니 시간이 모자른거 같아서 성산일출봉은 포기하고 바로 성산포항으로 갔다.



성산포항에 도착해서 신고서를 적고 왕복표를 끊었다. 왕복 배값은 5,500원이다.



배타고 10분 뒤쯤에 우도가는 배가 출항했다. 오랜만에 타는 배라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배타고 약 15분정도이면 우도에 갈 수 있다. 왜 우도인가 했더니 섬이 소를 닮았다고 해서 우도였다.



꼭 타보고 싶었던 전동스쿠터! 우도 선착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전동스쿠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꽤 있다. 취양에 맞는 곳으로 가면 될 듯하다.

기본적으로 2시간에 2인승 전동스쿠터가 현금가 25,000원였고 10분인가 지나면 추가요금이 발생했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도 한바퀴 도는데 5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계자 분이 잘 알려주시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그리고 보험이 없어서 커브길에서 운전 꼭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남자친구가 계속 운전하느랴 피곤했으니 앉아서 편하게 가면서 풍경 감상하라고 전동스쿠터는 내가 운전하는 걸로 했다ㅋㅋㅋㅋ

운전면허증이 필수였다. 운전면허증은 대여할 때 운전면허증을 맡기고 반납할 때 다시 가져가라고 한다.



전동스쿠터를 끌고 드디어 우리의 아침 겸 점심이였던 하하호호 햄버거 집에 도착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금방 먹겠다 싶었는데

햄버거 하나 주문해서 먹는데 20분이나 걸렸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꽤 잡아먹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시간내에 도착하려고 전동스쿠터 악셀을 엄청 돌렸다.



약 20분 기다려서 드디어 나온 흑돼지 버거! 단품으로 12,000원이다. 음료는 따로 또 주문해야한다. 

우리는 마늘 버거랑 콜라 한 캔을 시켜서 나눠서 먹었다. 1.5인분 크기라 생각보다 크고 나름 푸짐했다.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이 와서 능수능란하게 버거를 반으로 쪼개주신다. 깔끔해서 좋긴한데 먹는게 너무 불편해서 다시 포장 풀어서 접시에 두고 먹었다.

그렇지만 진짜 맛있어서 놀랬다. 고기패티가 진짜 짱짱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배고프다.



다 먹고 중간에 내려서 바다에서 사진도 찍어봤다.



남자친구가 찍어준 스쿠터 운전하는 나. 스쿠터 운전할 떄는 헬멧을 꼭 서야했는데 헬멧쓴 내 뒷모습이 그렇게 귀여웠단다.ㅋㅋㅋㅋ

스쿠터가 좀 안 좋았던게 햇빛이 너무 들어와서 팔이 타는 줄 알았다. 그리고 길이 자동차와 같이 쓰는 도로라 가끔씩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그때 좀 무서웠다.



아무튼 그렇게 전동스쿠터를 몰고 우도 한바퀴를 돈 뒤 다시 반납하고 난 후 근처에 땅콩아이스크림을 팔길래 안먹어볼 수 없지 해서 먹어본 땅콩 아이스크림.

한 개에 4,000원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땅콩은 고소고소, 씹는 맛이 있었고 아이스크림은 뭔가 텁텁하지 않아서 좋았다.



스쿠터 타고 돌아오다가 남자친구가 제트보트가 만원밖에 안한다며 타러가자고 해서 제트보트 타러 다시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제트보트 타러간다는 생각에 신난 남자친구 뒷모습이다. 우도에서도 막힘없이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신기신기하다.



바다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바다가 너무 맑았다.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타게 된 제트보트.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작은 보트로 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큰 보트로 갈아탔다.



자기가 타자고 해서 탄건데 무섭다며 내 바지를 부여잡고 있는 내 남자친구. 덩치에 안맞게 이럴 때보면 참 귀엽다. 

팔찌는 치치퐁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더니 줘서 여행 내내 같이 차고 다녔다.


제트보트는 처음 타봤는데 정말 최고로 재밌었었다. 확실히 먼 바다에 가니까 파도가 치는게 스케일이 달랐다. 거기에 제트보트를 타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다가

정말 큰 파도를 만나면 마치 날치가 바다에서 나는 것 처럼 진짜 휙하고 날라가는데 진짜 너무 재밌었었다. 괜히 안탄다고 투정부려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졌다.



제약 25분간 우도의 반 정도를 돌면서 운전기사님이 우도 섬을 소개해주시는데 말재주가 아주 좋으셨던 분이다. 호응 안해주면 재미없게 해줄꺼라고 하셔서

진짜 신나게 호응했는데. 근데 호응을 안할 수가 없는게 쌩쌩 달리는 진짜 제트보트를 타면 기분이 좋은건 둘째치고 정말 재밌다. 우도에서 정말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우도 뒷편은 따로 갈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우도에 가면 제트보트를 타며 구경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신나게 보트를 타고 돌아가는 배타러 가는 중에 사진 한장 찍어봤다. 뭔가 생각보다 우도의 세세한 것들을 못본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다음에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마지막이다. 안녕! 우도. 다음에 정말 꼭 다시 와야지 생각했던 순간이였다.

우도에서 성산포항까지의 마지막 배편이 저녁 6시30분 까지인데 우리는 5시 30분 배를 타고 성산포항로 출발했다.



숙소 체크인 (월정리 드헤브 펜션)




성산포에서 달리고 달리고 도착한 마지막 숙소였던 월정리 드헤브 펜션. 깨끗하고 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잘보여서 좋았던 펜션이였다. 

추후에 이용 후기도 적어봐야겠다. 짐만 풀고 다시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숙소에서 나왔다.



월정해변



바다색이 너무 예뻐서 놀랐던 월정해변. 분명 샌들로 갈아신고 와야지 했는데 까먹고 신발도 안 갈아 신고 온 나.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다.

바다를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한번도 발을 못 담가봤다. 



바다가 깨끗하기도 했고 바다색도 너무나 예쁘고 모든게 좋았다



백사장에서 본 개 두마리. 새끼들 세마리도 있었는데 가족이였던 것 같다. 팔자 좋구나 싶었다.ㅋㅋㅋ



안 찍으면 섭섭할 사색의자에서 삼각대에 카메라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을 찍었다. 다른 사람들은 타이머 안맞추고 다 리모컨 눌러서 찍던데 부러웠다.

우리는 10초 타이머 맞춰두고 시간세고서 잘 찍혔나 가서 확인하고 다시 셔터 누르고 시간 초과될까봐 막 다시 달려가서 자세 잡았던 모습을 생각해보니 

좀 민망스러웠다. 리모컨. 나도 조만간 하나 구비해야지.



노을지는 월정해변은 정말 멋졌다. 배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흑돼지 불백이였던가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다시 돌아온 숙소. 마지막 밤이였는데 뭔가 이대로 자기엔 아쉬워서 과자랑 술을 사왔는데, 주방 구경하는데 인덕션이랑 냄비도 있고 하니

문득 라면이 먹고 싶어서 다시 편의점가서 라면을 사왔다. 나간 김에 숙소 앞에 바다가서 밤바다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남자친구가 라면을 끓여줬다.헤헤

 남자친구가 추천해서 먹었던 육개장 라면이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남자친구가 배부르다고해서 내가 다 먹었다. 여행와서 더 맛있었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마지막 밤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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