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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7.06.15 제주도 3박4일 자유여행 - 1일차 / 애월한담해변 산책로, 카페 지금 이순간, 제주오션팰리스 호텔

by HONEY.BB 2017. 6. 18.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오늘(6.18) 끝났다. 3박 4일동안 강행군 아닌 강행군이였던 여행인지라 집에 오자마자 짐정리를 안하면 계속 안하게 될까봐 지친 몸을 이끌고 캐리어에 쌌던 짐들을 얼른 정리하고는 씻지도 않은 채 너무 힘들어서 뻗어버렸다. 씻어야지 씻어야지 하는데 몸은 말을 들을 생각을 안하고 여행이 끝났다는 뭔가 아쉬운 마음에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찬찬히 돌려보았다. 이땐 이랬지하며 여행하며 쌓은 추억들을 천천히 생각해봤다.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지만 그래도 아쉬운 만큼 또 다시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든 여행이였다.그래서 언제라도 다시 갈 날을 위해 기록해두려고 블로그에 글을 적어본다!


여행은 떠나는 당일도 당일이지만 그 보다 여행 준비를 하는 그 기간이 더 설렌다. 예를 들면 여행가서 입을 옷을 산다던가 하는 그런 생각만 해도 즐거운 것들 말이다.이번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렜던 것이 제주도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거진 10년만에 가는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했고 남자친구와는 더더욱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지여서 더 설레기도 했다. 일단 우리는 비행기 시간이 오후였기때문에 말은 3박 4일이지만 2박 3일 같은 여행기간이였다.

그래서 첫째날의 여행시간이 약간 촉박했다.ㅠㅠ




2017.06.15~18

3박4일 제주도 자유여행 1일차


애월 해안도로 - 지금 이순간 카페 -애월 한담해변 산책로 - 숙소 체크인 (제주 오션팰리스 호텔)






내가 사는 동네까진 공항버스가 다니지 않기때문에 집에서 버스를 한번 타고 의정부로 가야한다. 집에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늦어도 10시쯤에는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서 (혹시 모르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버스를 탔다. 그리고 몇 십분 공항버스를 탈 수있는 정류장에 내렸다. 먼저 기다리고 있던 남자친구와 만났다. 집에서 나올때 뭔가 괜히 슈퍼스타를 신고 싶어서 나왔는데 뭐라도 통한듯 똑같은 신발을 신고 온 남치니와 나ㅋㅋㅋ 신기했다.



김포공항행 7300번 공항버스 탑승


 나는 밥을 먹지 못한 상태라 출출했는데 마침 근처에 빵집이 있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랑 내가 좋아하는 피자빵을 하나 사서 먹으면서 7300 버스를 기다렸다. 타기 전날에 7300번 버스에 대해서 검색해봤는데 배차 시간이 바뀌었다고 해서 좀 서둘러서 나왔던 건데 딱 시내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마침 공항버스가 지나가버린 상태라 그 다음 배차시간이였던 9시 45분 차를 기다렸는데 10시쯤에 도착했다. 6월1일자로 배차시간이 바뀌었다는데, 아직 배차시간이 잘 안지켜지는 모양이였다. 좀 기다리긴 했어도 여행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참고 기다렸다. 거의 20분정도 기다려서 7300번 버스를 탔다. 자동차로 김포공항까지 1시간도 안걸리는데 7300번 버스는 일산을 경유해서 가니 거의 1시간 40~50분 정도 걸린다. 의정부에서 김포공항까지 7300번 버스 요금은 6,000원이다.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고 처음에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받으니 하차시엔 카드 태그 안해도 된다. 참고!



노래들으며 룰루랄라 김포공항 가는 중. 공항가는 내내 버스에서 조잘조잘 떠들면서 갔다. 케케



김포공항 도착! 김포→제주행 비행기 탑승권 발권



우리가 탈 비행기는 1시 50분 비행기였는데 서둘러 출발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탑승권 발권하러 국내선 창구로 갔다. 가는데 공항전체가 리모델링 공사중인지 거의 다 공사판이였다. 아무튼 모바일 발권을 했어도 되긴 했는데 나는 24인치 캐리어를 들고 갔기 때문에 수하물을 맡겨야했다.  남자친구는 무슨 고작 3박 4일 제주도 가는데 굳이 24인치짜리 캐리어를 들고올 필요가 있었냐며 한탄했다.ㅋㅋㅋ


 

줄을 서다가 우리 차례가 되서 예약된 휴대폰 화면이랑 신분증을 보여드린 후 그리고 수하물 맡길거있냐고 그래서 카운터 옆에 벨트에 캐리어를 올려두고서 무게를 봤더니 13KG였다. 집에서 짐 챙기고 난 뒤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놀랬는데 13KG라니! 무슨 돌덩이를 넣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13KG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일본 갔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제주항공은 무료 수하물이 15KG이다. 기내는 10KG까지다



 그 후에 몸 불편하거나 그러시지 않냐고 그래서 괜찮다라고 했더니 비상구 좌석을 내주셨다. 창가자리로 16열 A,B 자리로 주셨다. 안그래도 남자친구가 키가 커서 혹시라도 좁은 좌석때문에 불편해할까봐 걱정이였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비상구 좌석을 지정해주셔서 정말로 기뻤다. (돌아올때도 비상구 좌석에 앉아서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발권을 받으면 일반 티켓과는 다르게 정말 길게 탑승권이 나온다. 그리고 티켓 밑에 서명을 해야한다.



암튼 이렇게 발권을 하고 수하물도 부치고 나니 거의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서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공차를 마시고 있길래 갑자기 버블티가 먹고 싶어서 타로밀크티에 펄 추가해서 먹다가 도저히 배가 불러서 못먹겠어서 먹는데까지 먹다가 버렸다. 힝힝 아까운 타피오카 펄ㅠㅠ



비행기 탑승



우리가 탈 비행기였던 제주항공 7C0119편


탑승권에 있는 시간대로 13시 30분전까지 탑승구에 도착하기 위해서 눈누난나 갔는데, 웬걸.. 항공기 연결 문제로 지연이 되었다는 안내판이 적혀져있었다. 

13시 30분에 탑승해서 13: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지연이 되어서 14:00에 탑승시작한다고 했다. 거의 30분이상이 딜레이되었다. 흑흑 그렇게 우리의 첫날 여행계획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탑승구에 있는 의자에서 무료하게 시간 때우며 기다리다가 2시쯤 드디어 탑승시작!  



계속 남자친구가 자기는 괜찮다며 창가자리를 내주려고 했지만 탑승권에 표시된 자리에 앉아야한다고 내가 말했다. 저번에 남자친구가 제주도 갈때 통로자리에 앉아서 하늘 구경을 못했다고 했던게 생각나서 가면서 하늘 실컷 보라고 했더니 너무 좋다고 좋아했다. 귀여운 내남자친구 케케



비상구 좌석은 처음 앉아봤는데 정말 자리가 너~무 넓어서 좋았다. 다리를 쫙 펴도 자리가 남는다. 나는 키가 163cm, 남자친구는 184cm인데 다리긴 남자친구가 다리를 쫙 펴도 자리가 남는걸 확인 할 수 있다.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장기노선을 갈때 비상구 좌석에 앉으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비상구 좌석에 앉으면 승무원분이 오셔서 비상시에는 이렇게 이렇게 도와주셔야 한다고 상냥하게 설명해주신다.

추후에 저가항공 비상구 좌석 이용 후기도 적어봐야겠다.



역시 비행기를 타면 빠질 수 없는 하늘 사진 찍기. 미세먼지가 있어서 약간 뿌연하늘이였지만 그래도 상공층으로 올라가니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제주 국제공항 도착, 렌트카 인수!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들어왔다. 입구 바로 앞에 수하물 벨트가 있었다. 내 캐리어는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두번째쯤에 나와서 금방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렌트카를 받으러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제주도의 야자수들이 날 반겼다. 분명 우리나라인데 이국적인게 외국에 와 있는 기분이였다.




예약한 렌트카를 인수하기 위해서 공항에서 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렌트카 업체들의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큰 주차장으로 나갔다. 제주도에 이렇게 많은 렌트카 업체들이 있는지 몰랐다. 한글부터 영어까지. 별의 별의 다양한 이름의 렌트카 업체들이 많았다.  다른 렌터카 업체들 셔틀 버스는 엄청나게 들락날락 하는데 우리가 예약한 곳의 셔틀버스는 거의 15분정도 기다렸는데 안와서 그 후에는 무슨 셔틀버스가 들어오는지 계속 출입구만 쳐다보기 시작했다.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내가 예약한 곳의 셔틀버스 배차시간은 5분, 25분, 45분 이였던 것 같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뭔가 작은 셔틀버스가 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내 감은 틀리지 않았다. 암튼 여차저차 셔틀버스에 타서 렌터카 업체로 갔다.




4일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아반떼MD LPG차량. 나는 제주연합렌트카 홈페이지에서 렌트카를 예매하고 업체는 용두암렌트카에서 차량을 인수받았다. 

인수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남자친구가 계약서같은거 작성하고 나와서 차량상태 확인하고 외관사진 찍고 가스량이 얼마였는지 체크했다.

*

 연식이 있는 차량인지 차량 외관상태랑 내부상태가 썩 좋진 못했다. 뭐 흠집이나 그런건 그려러니했는데 오른쪽 차량하단부분에 전에 렌트한 사람이 운전을 못한건지 아니면 다른 차가 박았는지 몰라도 찌그러진 상태였고, 처음 인수 받았을땐 몰랐는데 차문도 고장이나서 바꿨는지 본체 색상이랑도 약간 맞지 않고 조수석 시트에는  동그랗게 시트 천이 구멍난 상태였다. 그거 빼고는 다른 문제는 없었는데 인수받으러 간 남자친구 말로는 응대하시는 분이 영 아니였다고 했다. 다음에 제주도가면 다른 렌트카에서 빌려보는걸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일단 LPG 차량이여서  가스는 2만원치 충전하고 잘 다녔다. 기본 인수받을 때 가스량은 8칸이였는데 마지막날 1칸이 모자른 상태였나 그랬는데 그 담당분이 보고는 4천원달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잔돈없이 만원 1장, 천원 3장이있었는데 그거 보고는 2천원 달라고 그러셨다... 



뭐 아무튼 차량에 제주지역 전용 네비게이션이 달려있어서 길도 많이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잘 다닐 수 있었다. 어디 갈때마다 맛집이나 볼거리같은 것을 화면에 띄어주고 음성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차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이동할때마다 휴대폰이랑 연결해서 신나게 노래틀고 다녔다. 처음에 조작법을 몰라서 허둥지둥했는데 이것저것 눌러보니 터특했다. 요긴하게 쓰였다.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 겸 

지금 이순간 카페 및 애월 한담해변 산책로 구경


원래 계획은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올래국수집에 가서 고기국수를 먹는 것이였다. 네비로 검색하고 갔는데 막상 생각보다 주택가에 있고 골목이 굉장히 좁아 주차공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해서 주차 공간 찾다가 국수집이랑 점점 멀어져서 그냥 쿨하게 포기했다. 생각치도 못한 비행기 지연으로 인해 일정이 약간 꼬여버렸다. 힝힝.  그래서 그 다음 일정이였던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며 남자친구가 그렇게 꼭 가자고 했던 지금 이순간 카페로 쓩쓩 달리기 시작했다.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실컷 바다 구경하고 드디어 가게된 지금 이 순간 카페! 건물 뒤에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드디어 입성했다.



카페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팬션도 하는 것 같았다.



카페가 바다를 마주보고 있어서 그런지 개방할 수 창문이 있어 날이 좋을 때는 활짝 열어두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오후 시간때라 해가 지기 시작해서 그런

지햇빛이 장난아니게 비춰서 덥기까지 했다.  자리 앉아도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바다가 정말 정말 예뻤다. 제주 바다 환상적!



카페 매장이 넓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구조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막힘없이 시원시원해보였다. 왜 카페 로고에 말이 그려져있을까 생각했는데

주인분께서 말을 기르신다고 한다. 거기에 모티브를 따오신 거 같았다. 그런지 카페에 말에 관련된 소품들이 많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창가 자리가 만석이라 못앉았다가 주문하고서 꽤 걸린다고 하길래 주변 구경하고 오니 창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카페 구경을 또 열심히 했다.



창가자리 바로 앞에 나란히 놓여있는 의자 두개. 여기서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뒷모습을 찍었는데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주인분께서 기르는 강아지 두마리도 있었는데, 강아지들이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조금 보다가 산책할 시간이였는지 주인분께서 줄을 두개 잡고 산책을 나가셨다 돌아오셨다. 저기 등치 큰 허스키가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고작 한살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리고 개린이 시절인지 계속 저기 검은 개한테 장난을 걸어서 검은 개가 엄청 짜증내하는 거 같았던 느낌적인 느낌이다ㅋㅋ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그리고 남자친구가 추천해줘서 먹었던 퐁당쇼콜라(8,000원). 메뉴들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결제금액은 19,000원대였다.



정말 달달한 초콜렛 디저트였는데 이거 먹으면서 보는 바다는 진짜 망중한이 따로 없었다. 초콜렛을 먹어서 그런가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나는 느낌이였다.



카페에서 몇걸음 나오면 애월 한담해변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데, 산책로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다에서 수영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나도 들어가고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일정이 있는 관계로 참고 그냥 보는걸로 만족했다.



그래도 못내 아쉬우니 모래사장에서 발 사진 한번 찍어보고, 가져간 삼각대로 타이머 맞춰두고 남자친구랑 같이 열심히 사진도 찍었다.



사진찍다보니 너무 예뻐서 이 곳에서만 2시간 이상 머물렀다. 



물살때문에 밀려온건지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미역같은 것들이 사방팔방 널려져있었다ㅋㅋㅋㅋㅋ 특유의 냄새는 덤이였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곳이였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다.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어디를 찍어도 한폭의 그림처럼 예술처럼 사진이 찍힌다. 사진으로 보는거랑 직접보는거랑 차이가 크다. 꼭 다음에도 와야지.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데 지역 주민이신 것 같은 할머니께서 해질 때보면 정말 좋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다가 본 해질녁 애월 한담해변.

정말 찬란하고 찬란했다. 직접 두 눈으로 담아왔지만 아직도 아른아른거린다. 진짜 다음에 또 가야지!



 더 있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숙소 체크인 시간 때문에 떠날 채비를 하던 중에 하늘이 정말 예뻐서 찍어봤다. 하늘이 무슨 물감 풀어놓은 것 마냥  너무 예뻤는데

사진에서는 그게 안 담긴 것 같아서 아쉽다. 비행기가 지나갔는지 하늘에 하얀 구름 선이 생겼는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예뻤다.



숙소 체크인 - 제주오션팰리스 호텔 



우리의 제주도 3박4일은 제주도를 한바퀴를 도는 것이였기 때문에 서귀포쪽으로 숙소를 잡았다. 그래서 애월에서 서귀포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확실히 외곽이고 밤이 되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차도 없고 조용하게 차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드라이브하며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가로등이 없어서 그런지

혼자 다니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예약했던 숙소는 제주 디 아일랜드 블루 호텔이였는데 옥상 공사로 인해 누수가 생겼다는 전화가 왔다.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다니 전화 받으면서 어쩌나했는데 호텔측에서 다른 곳으로 같은 가격으로 숙소를 잡아주었다. 검색해보니 같은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였고 우리가 묵을 예정이였던 숙소에서 몇분 안떨어진 곳이였는데 혹시나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랬다. 



우리가 이틀동안 묵은 룸은 유러피안 디럭스 더블 룸이였고 평수는 22평이였다. 2명이서 사용했는데 굉장히 넓었다. 2층이라 오션뷰는 생각도 못했는데 마지막 날 커튼을 제쳐보니 바다가 보여서 놀랬다. 2일차 밤에 천지연 폭포와 새연교를 다녀왔는데 새연교에서도 오션팰리스 건물이 보이는 것을 보니 고층 오션뷰에서 묵게되면 서귀포항이 다 보여서 더 좋을 것 같다. 이틀동안 모델 하우스에서 묵는 듯한 착각을 받았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너무 좋아서 묵는 동안에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 흑흑  추후에 이용후기도 적어봐야겠다. 암튼 짐을 대충 풀고서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숙소에서 나왔다.



저녁식사 - 싸고 양많고 맛있는 집, 싸양맛집 

흑돼지 오겹살



근처에 뭐가 있나해서 나와서 몇걸음 가던 중에 반갑게도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길이 있었다. 그래서 골목길로 뽈뽈 걸어 가다가 남자친구가 제주도 왔는데 흑돼지를 꼭 먹고 싶다고 해서 둘러보다가 밖에서 고기굽던 커플이 보이길래 여기가 괜찮을 것 같아 들어갔다.



가격표는 이랬다.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남친이가 뭘 고를까 고민하다가 역시 제주하면 흑돼지 아니겠냐며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콩나물무침, 파채, 달걀찜, 도토리묵국, 기름장, 쌈장, 마늘, 무채, 된장찌개, 상추, 고추, 메추리알 조림 등 주문했더니 기본 반찬으로  이렇게 나왔다. 남자친구는 무채가 정말 맛있었는지 두번이나 더 먹었고 나는 무슨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생고추는 잘 안먹는데 괜히 먹고 싶어서 먹었다가 너무 매워서 별을 봤다. 끝부분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두번째 베어 물때 너무 매워서 놀랬다. 다음부턴 그냥 먹던 것만 먹어야지. 아 그리고 원래 고기 나올때 소금을 뿌리는 건지 나는 처음 봤는데 신기했다.



제주도를 왔는데 한라산 소주를 안마셔볼 수 없지 하고 시켰던 한라산 소주! 첫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내가 몸상태가 안 좋았는지 두번째잔부터는 갑자기 알콜 냄새가 너무 심하게 올라와서 꾸역꾸역 마시다가 두잔 마실 정도 남기고 말았다. 



아침에 커피&빵, 타로밀크티,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초콜릿디저트 이후로 밥을 먹는게 없던 우리는 말도 없이 정말 열심히 먹었다.  제주산 흑돼지라 그런지 가격이 꽤 쎄서 총합 43,000원이 나왔다. 비쌌지만 밑반찬도 괜찮고 남자친구가 너무 잘 먹어서 다행이였다. 


다먹고 나와서 길거리 구경하다가 몇달전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뭔가 재미가 없어서 놓았던 포켓몬고를 켰다. 그냥 포켓몬 잡은 지역을 남기고 싶어서 봤더니 코일이 있길래 한마리 잡았다. 그래도 시내라 포케스탑이 많을 줄 알았는데 호텔 근처에 두군데밖에 없어서 놀랐다. 그냥 들어가기 뭣하고 갑자기 조각케익을 먹고 싶어서 호텔 1층에 있던 세븐일레븐에 가서 조각케익을 살까 하고 봤는데 없길래 나왔다. 맞은편에 GS25가 있어서 여기는 있겠지 하고 갔는데 여기도 없어서 좌절

했다. 그래서 빵또아 하나 사서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냉동실에 넣었어야 했는데 냉장실에 넣어서 다 녹아버렸다. 으엉 그래도 다음날에 다시 냉동실에 넣어서 얼려서 잘 먹었다(어떻게든 먹을거라는 굳은 의지ㅋㅋㅋ)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화장지우고 씻고 짐 풀고 티비도 좀 보다가 얘기하면서 팩도 하고 나니 1일차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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