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해준 남치니 고마웡^0^)
남자친구가 3월달에 회사 워크샵으로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부쩍 나랑 같이 제주도를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여기저기 갈때마다 자꾸 내 생각이 많이 났다며 (홍홍호오홍) 사귀고 나서도 제주도 한번 꼭 가야지 했었지만 외박은 안된다는 아빠의 이유(..)로 근 4년동안 만나오면서 마음 편히 여행을 갔다온 적이 손에 꼽을정도였다. (암울)
그래서! 6월에 내 생일도 있기도 하고 남치니도 가고 싶다고 해서 여행 날짜는 6월 중순인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아빠한테 넌지시 말하니 별말 없으셔서 다행이였음.. 헤헹
고등학교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보고는 (벌써 몇년전이지..) 처음 가는거랑 다름없기 때문에 일단 마음은 벌써 제주도였는데 막상 가려니까 뭔가 걱정되고 그래서 갈팡질팡 고민을 하다가 가자!는 결심을 하긴 했는데 막상 국내로 비행기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까 뭘 해야될지 모르겠는거다. 일단 비행기, 숙소, 렌트카 이렇게 고정비용으로 하고 약 70만원으로 비용 예상을 했다.
1. 제주항공 왕복 항공권 예매
48,100x2 +103,900x2 = 304,000원
그래서 일단 항공권 먼저 예매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저가 항공사사이트들 다 돌아보고 소셜, 여행예매사이트를
돌아봤으나 뭐 예상했던 결과긴 하지만 (우리는 항공권을 22일날 찾아봤기 때문에 많이 늦은편이였다.) 세상엔 발빠른 사람들이 많다. 원하는 시간대가 있으면 비싸고 마감이고 원하는 시간대에서 2~3시간 후는 좀 쌌지만 역시나 시간이 애매하고 그렇게 몇시간동안 돌고돌아 익스피디아를 들어갔는데 왠걸 왕복 28만원인 항공권이 있길래 오! 이거다! 하고 들어갔는데 어라? 가격이 만원이나 올랐네...? 제주항공이랑 차이가 없어서 그냥 포인트 받는 셈치고 제주항공사이트에서 왕복까지 끊어버렸당. 3박 4일이긴 하지만 2박 3일같은 일정이다. 이렇게 항공권 예매끝!
역시 여행 계획을 세우려면 빨리빨리,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낌. 항공권은 약 25만원정도 잡았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알아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30만원으로 위안을 삼았다.
*아 왜 제주항공에서 이벤트 하는 것을 몰랐을까.. 나란 사람... 만원 쿠폰 쓰자고 예약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기엔 또 수수료 때문에 그게 그거고.. 그냥 잊자 흑흑 그래도 아쉬운건 매한가지다.
2. 서귀포 제주 디아일랜드블루 호텔 (2박) & 제주 월정리 드헤브 펜션 (1박)
125,000원(2박) + 88,000원(1박) = 213,000원
두번째는 숙소 예매였는데 어제 남자친구랑 카페에서 만나서 한 3시간 동안 열심히 찾아서 예매했다.
카페 와이파이가 굉장히 느려서 빡침을 참고 참았다. 와이파이보다 휴대폰이 더 빠름...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짠게 없긴 하지만 제주공항을 중점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 예정으로 원래는 한곳에서 3박을 묵을까 생각했지만 막날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좀 가까운 쪽으로 해서 숙소를 두군데를 예약했다. 첫번째 숙소는 내가 매일가는 커뮤니티에 어떤 분이 숙소 추천 댓글을 달아줘서 캡쳐해놓고 한번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바로 결정했고, 첫번째 숙소는 내가 골랐으니 두번째 숙소는 남자친구가 원하는 곳으로 잡았다.
첫번째 숙소인 제주 디 아일랜드 블루 호텔은 네이버 호텔검색으로 최저가를 찾아봤는데 151,525원이 나와서
이게 최저가구나 싶어서 바로 예약을 하고서 놀다가 집에 가서 혹시 몰라 한번 해당 숙소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어라?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재예약을 했다. 기존에 예약한건 무료 예약 취소가 되서 다행^^ 그래서 거의 약 2만6천원이나 이득봤당!! 혹시라도 이 호텔에서 묵으실 분이 있으면 본 호텔 사이트 들어가셔서 예매해보세요! 일단 서귀포쪽에 있고 근처에 천지연 폭포랑 올레시장도 있다고 하니 숙소 체크인하고 쉬다가 주변 구경하러 가는 것도 정말 좋을 듯.
두번째 숙소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봤는데 방이 없어 쿠팡에서 예매했다.
월정리에 있는 드헤브 펜션라는데 위치를 보니 월정해변이랑은 좀 떨어져 있는거 같긴 하지만 서귀포에서 올라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위치는 나쁘지 않을것 같다. 일단 공항이랑 그렇게 멀리 있지 않기도 하고. 전 객실이 오션뷰라고 하긴 하는데 사진에서는 좀 보이긴 하는데, 직접가서 봐야할 듯. 그냥 뭐 보여도 좋을거 같긴 하다! 히히 순전히 남친취향으로 고른 곳이지만 좋은 것 같다!^^ 만족만족!
3. 제주연합렌트카 - 아반떼MD(LPG) 오토 금연
차량요금 30,300 + 보험(완전자차) 72,000 = 102,300원
렌트카도 블로그 찾아보면서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제주연합렌트카라는 업체가 자주 보여서 여기서 예약했다.
제주도에서 렌트업하는 사람들끼리 연합해서 통합으로 관리하는 사이트 인것 같았다. (사이트에 그렇게 나와있..다) 괜히 이름에 연합이 들어간게 아닐거라고 생각중. 같은 업체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친구도 제주도 놀러갔을 떄 공항 앞에서 바로 렌트카를 인수받았는데 편해서 좋았다고. 원래는 조금이라도 돈 아끼고 싶어서 경차로 할까 했으나 남치니가 키가 커서 경차타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고 불편하다고 해서 어차피 운전은 남치니가 하는데 (나는 장롱면허다. 나는 내가 무서워요) 편한걸로 하라고 했더니 신형 아반떼를 고르길래 안된다고 해서ㅋㅋㅋㅋ 그냥 저 아반떼MD로 협의봤다. 차량요금은 저렴한데 혹시 모르는 사고를 대비한 보험요금이 비쌌다. 차라리 안심하고 보험들고 타는게 났지. 암 그렇고 말고.
*휘발유 차는 기름값이 많이 들어서 아침에 전화해서 LPG 차량으로 바꿨다. 혹시라도 변경할때 수수료 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수수료없이 바꿔주셨당. 아마 비수기라 그럴수도 있겠다. 동급모델로 휘->LPG로 바꿔도 렌트 가격은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고정요금으로 항공권, 숙소, 렌트카까지 예약이 끝났고 엑셀로 정리해봤다. 다 합해서 619,300원이 나왔다. 예산을 70만원으로 잡았는데 나머지 돈으로는 기름값을 해야겠다^^ 일정이 기니 아마 하루에 3만원 넣어도 하루면 다 쓸 것 같기도 하다. (*휘발유에서 LPG차량으로 바꿨는데 제주도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3만원치 넣어도 2~3일정도면 충분히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 물론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암튼 솔깃솔깃)여행하기전에 제일 급하게 해결해야하는 항공권, 숙소, 렌트카 예약을 다 끝내니 여행 루트짜는데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하다. 다음주에 만나면 같이 여행루트를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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