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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평커플스파펜션 놀이터가자펜션 1박2일 숙박후기

by HONEY.BB 2020. 6. 17.

가평커플스파펜션 놀이터가자펜션 1박2일 숙박후기

저번주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펜션을 잡고 놀러갔다왔다! 
놀러가자고는 했지만.. 펜션은 놀러가기 일주일도 안남은 상태에서 일요일날 부랴부랴 휴대폰 잡고 하루종일 찾았는데
시설이 괜찮다 싶으면 너무 비싸고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시설이 너무 안좋은 곳만 나와서 좌절하던 끝에 찾아낸 한 펜션!
가평에 있는 놀이터가자펜션이라는 펜션을 알게됐는데 가격도 괜찮고 (주말 비수기 148,000원였다)
스파에 닌텐도 wii, 만화책, 보드게임, 당구대까지 있다고  하길래  어차피 코로나때문에 어디 나가지 못할텐데
펜션에서 하루종일 있을테니 괜찮겠다 싶어서 예약하고 1박 2일 머물다 왔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써보는 후기.

경기도 북부 사람인지라 집에서 가평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나름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도로따라 오다가 보면 놀이터가자펜션 푯말이 있는데 이때 도로 옆으로 빠져서 언덕으로 쭈욱 올라오면
전원주택같은 펜션이 두채가 보인다.
앞쪽엔 키즈펜션동, 뒤쪽엔 커플펜션동으로 나눠져있는데 우리가 묵은 곳은 커플펜션동이였다.
주차는 키즈펜션동 앞에해도 되지만 커플펜션동에도  먼저 온 사람부터 주차 2대가 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차 끌고와서 앞에다가 주차했다!
놀이터가자펜션의 첫 느낌은 진짜 시골의 전원주택,  할머니댁 놀러온 소박한 느낌이 강했다.
정말 시골인지라 건물 앞, 옆, 뒤는 산으로 둘러쌓여져있고 간간히 주택들이 있는 풍경이였다.
그리고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푸르름이 배로 더했다.

커플펜션동 앞에는 주인분들이 키우시는지 작은 텃밭도 있고 아기자기했다.

위의 사진처럼 각 호실마다 개별 테라스가 있어서 여기서 야외바베큐가 가능했다.
보통 펜션오면 바베큐를 해먹지만 우리는 따로 바베큐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
왜냐 밀키트를 사갔기 때문!
펜션가서 고기 구워먹는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음식 사는것도 다음날 되면 남는게 많아서 잘 안산다.
  작년부터 밀키트를 알게된 후 어디 놀러갈땐 밀키트만 딱 사서  가는 편인데
일단 음식 남을 걱정안해도 되고 짐도 줄이고
간편하고 돈 낭비도 덜하니까 정말 애용하는 편.

커플펜션동 현관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 나무때문에 그런지 뭔가 산장느낌도 난다.
1층, 2층으로 나눠져있고 1층엔 101호, 102호가 있고 2층엔 201호, 202호가 있다.

1층 현관에는 각종보드게임이랑 소독제, 와인잔, 유리컵, 양념 등 다양한 것들이 진열되어있었는데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보드게임도 해야지 했는데 포켓볼 하느랴 까먹은건 비밀ㅋㅋㅋ
2층에는 공용사용할 수있게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있다.

우리가 묵은 방은 1층의 커플101호실!

커플 101호실의 문을 딱 열면 당구대가 우리를 반겨주는데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랐고,


원룸형태로 방도 꽤 넓었고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 시설이라면 
나름 선방하지 않았나싶다. 

방에 비해 뭔가 협소한 느낌의 주방이 있다.
싱크대가 조금 더 길거나 아니면 보조탁자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음식하기엔 부족했다ㅠㅠ

작지만 그래도 나름 있을건 다 있었다.
인덕션, 밥솥, 전기포트, 앙증맞은 개수대가 있다.

처음에 도마가 아닌줄 알았던 원형 도마랑, 냄비받침도 있었고!

냄비 2개랑 채반 하나가 수납장에 들어있고, 아 여긴 프라이팬이 없었다.
하나 둬도 괜찮을거 같은데 없어서 당황..

아래 서랍장 열면 국자, 집게, 가위, 칼등 주방 도구들이 들어있다.

선반에 2명분의 숟가락이랑 젓가락, 맥주컵이랑 소주잔들이 비치되어있다.

놀이터가자펜션은 특이하게 접시나 그릇이 비치되어있는게 아니라 일회용품이 있어서 신기했다.
아 접시가 하나 있긴 하다!
아마 펜션오면 설거지 정리하기 힘들고 귀찮고 하니 이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펜션후기 찾아볼 때 일회용품이 있다고 하길래  우리는 뭔가 이왕 와서 먹는거 잘 차려먹자가 깔려있기 때문에
집에서 접시랑 포크 등 다 챙겨와서 일회용품은 3개 정도 다음 날 라면 끓여먹을때만 사용했다.

1박 2일 부족함 없이 사용한 냉장고! 나름 꽤 들어갔다.
냉장고 위에는 모기약이랑 탈취제랑 홈매트(?)가 있는데 하나도 안 썼다. 모기 들어올 줄 알았는데 안들어왔다. 신기

101호 열쇠고리에는 주디가 달려있었다.

펜션 이용시 유의사항도 크게크게 붙여져 있어서 읽어보기 좋았다.

101호 방에 크게 창이 나있어 시원시원하고 좋았다. 
바로 앞에 애기들 수영장이 개장(?)해서 애기들이 수영장에서 재밌게 놀더라. 부러웠다.ㅋㅋㅋ

방에 당구대라니! 들어와서 짐정리하고 바로 포켓볼 2게임 정도 했다.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음.

방이 넓어서 그런지 당구대가 있어도 좁은 느낌은 없었다.

포켓볼을 위한 큐대랑 초크, 점수판도 있고, 장갑도 있는데 장갑 상태가 썩 좋진 않았다..

다트판도 있고,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다트 던지면서 벽에 많이 꽂았는듯
벽에 무수한 자국들이 나있었는데
그만큼 맞추기가 힘들었구나 싶었다.ㅋㅋㅋ

LG 50인치 TV도 있어서 TV보기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공유기랑 닌텐도 wii도 있고!

맞은편에는 다양한 만화책들이 있었는데,
뭔가 끌리는 만화책은 없어서 보진 않았다.

책장 위의 통의 보라색 뚜껑을 열면 거울이랑 드라이기가 들어있고,
옆에는 여분의 멀티탭도 있었다! 

선풍기랑 공기청정기도 있었는데 에어컨이 당구대쪽 벽에 있어서 에어컨 틀어놓고
침대쪽에 선풍기 틀어놨더니 하나도 안 더웠다.

지퍼락에 닌텐도 리모컨이 들어있는데 안에 설명서도 친절하게 들어있어
처음 하는 사람들한테도 불편함없이 사용가능했다.

오자마자 포켓볼 2번치고 닌텐도 위 하는 나ㅋㅋㅋ 저스트댄스하는데 이런 몸치가 없네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금방 흥미를 잃었다. 그나저나 닌텐도 위 화질이 이게 실화입니까..?

침대는 너무 푹신푹신해서 몸이 침대로 꺼지는 느낌이였다.

예쁜 천으로 창문이 가려져있긴한데 바로 앞이 건물이라 좀 불안불안했다.

침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스파!
무려 3~4인용이라 넓직해서 편하게 사용 가능했다.

같이 비치되어있던 타올 중에 단연 눈길을 끌었던 겨울왕국 타올ㅋㅋㅋㅋ

알록달록 가랜드랑 앵두조명까지 있어서 분위기 내는데 좋았다.

그리고 보라색 문과 노란색 손잡이가 귀여웠던 화장실.

세면대, 변기, 있을건 다 있고 혼자 들어가서 쓰기엔 부족함 없던 크기였다.
비누랑 종이컵 등은 일회용품으로 구비되어있었다.

화장실 수납장에는 여분의 수건, 치약, 샴푸, 바디워시, 린스, 종이컵, 휴지, 비누 등 비치가 되어있어서
필요시에 사용하면 되었다! 아 샤워볼도 있으니 칫솔만 가지고 오면 될듯!ㅎㅎ

프레시지에서 삼시세끼 디너세트 밀키트랑 치킨시저샐러드를 사가지고 왔는데
실내에서는 후라이팬에 고기굽거나 생선을 절대 굽지말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자이글을 만원주고 빌렸다ㅠㅠ
방에 마땅한 테이블이 없어서 바닥에서 구웠다.

프레시지 삼시세끼디너세트 밀키트로 요리해서 만든 푸짐한 저녁상ㅎㅎ
마트에서 와인도 사와서 분위기 냈다. 비록 달달한 모스키토 스파클링 와인이였지만ㅋㅋㅋ
밀키트 세상 간편하고 진짜 최고야ㅠㅠㅠ 비닐이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전에 삼시세끼스테이크랑 감바스알아히오는 구매해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맛은 보장했는데
명란파스타가 좀 호불호가 있길래 걱정했는데 먹어보니 진짜 맛있었다. 깻잎이 내 기준 신의 한 수였다. 
감바스 좋아하는 나는 바게트빵도 여분으로 하나 더 사와서 먹었음ㅎㅎ 
아 그리고 테이블 폭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조금 더 넓었으면 딱 좋았겠다. 
하얀접시랑 포크랑 수저, 칼은 집에서 가져온 것들!

저녁 다 먹고 설거지 다 하고 소화시킬 겸 포켓볼 한번 더 쳤다.
포켓볼이 이렇게 재밌다니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쳤다. 
(다음 날 일어났는데 엄지손가락 근처 근육이 아팠다ㅋㅋㅋ
안쓰는 근육을 갑자기 썼더니 근육이 뭉쳤었다ㅋㅋㅋ)

치는 동안 스파에 물 받아놓고 한시간 뒤쯤에 뜨뜻한 물에 스파도 해줬다. 

스파 다하고 다시 닌텐도 wii하기. 남자친구가 코난 좋아해서 한번 해봤는데
뭐이리 서로 대화하는게 많은지.. 급 흥미 잃고 끄고 티비 봄ㅋㅋㅋ 

다음 날 아침으로 씻고 라면 끓여먹고 또 포켓볼 치니 어느 덧 퇴실 시간.
보통 펜션 놀러가면 밥먹거나  술마시는 것 밖에 없는데 이 놀이터가자 펜션은
정말 밖에 안나가도 방에만 있는데도 이것저것 할게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훅훅 가서 아쉬웠다.
포켓볼만 해도 시간이 너무 잘 가니 재밌어서 다음에 또 갈꺼냐고 물어보면 갈 의향있는 펜션이다.
평일날 가면 더 저렴하니 평일날에 한번 또 갈 수 있으면 가보고 싶다.  재밌는 1박 2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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