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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라스테이 삼성 컴포트레저룸 2박3일 숙박후기

by HONEY.BB 2020. 8. 6.

신라스테이 삼성 컴포트레저룸 2박 3일 숙박 후기

기념일과 호캉스를 보내기 위해서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남자 친구랑 2박 3일로 신라스테이 삼성에 다녀왔다. 원래는 용산 쪽 드래곤시티나 전에 다녀왔었던 신라스테이 광화문으로 한번 더 갈까 하다가 찾아보니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라스테이 삼성도 좋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잘 묵고 와서 쓰는 후기.  

신라스테이 삼성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광화문에 묵었을 때도 공식 앱에서 결제를 했었기 때문에 앱에 들어가서 비교를 해봤다. 
다양한 객실 패키지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뭔가 제일 끌렸던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신라스테이 전 지점 중에 삼성점에만 있다는 컴포트 레저 객실에 시티뷰, 병맥주 쿠폰, 신라스테이 베어, 2인 조식을 주는 패키지였다. 다른 객실 패키지와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함께 보니까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패키지가 괜찮을 것 같아서 이 패키지로 예약을 했다. 공식 홈이나 앱에서 예약한 후 10박 투숙 시 1박 무료숙박권을 주는 이벤트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하시면 좋을 것 같다.

신라스테이 지점 중에서 삼성점이 숙박 금액이 조금 비싼 편이다. 아무래도 바로 앞에 코엑스가 있고 교통편도 편리하고 서울 한복판이라 그러겠지.. 예약할 때만 해도 2박에 40만 원이었는데 마침 3천 원 할인 쿠폰이 들어왔길래 그거 쓰고 기존에 있던 포인트만 3천 원가량 썼더니 최종결제금액은 38만 원 정도였다.

컴포트 레저 룸은 넷플릭스나 티빙, 웨이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5인지 LED 스마트 TV와 함께 사운드 바,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모션베드가 있어서  객실에서도 휴식하면서 놀 수 있는 호캉스라는 단어에 딱 맞는 호텔이어서 우리가 추구하는 호캉스에  딱 안성맞춤인 좋은 선택이었다! 

버스 타고 출발한 우리는 역삼역에 내려서 삼성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신라스테이 삼성은 삼성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서 움직이기 정말 편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쭉 타고 올라가다 보면

코엑스 아티움 전광판이 바로 보이는데 그동안 코엑스 놀러 가면 코엑스 지하만 왔다 갔다 거렸지 밖에 나와서 전광판을 볼 일은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보니 엄청 크고 화려해서 신기했다. 촌사람 티 내는 중ㅋㅋㅋㅋ

7번 출구에서 바로 나오면 위메프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뒤편이 신라스테이 삼성 건물이다.
출구에서 보면 너무 높아서 그런지 잘 안 보이네ㅎㅎ

입구에서 한 1~2분 정도 건물 따라서 쭉 걸어가다 보면

신라스테이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는데 여기는 로비가 21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21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 타고 21층에 올라오면 큰 창 너머로 빌딩들이 모여있는 삼성역 근방을 볼 수 있는데 고층 뷰 보라고 일부러 21층에 로비를 만든 게 아닌가 싶었다. 하필 장마기간이라 푸른 하늘을 못 본 게 못내 아쉽네. 날씨 좋은 날 다녀오면 더 좋았을 듯ㅠㅠ

그리고 신라스테이 벨보이 테이의 인증샷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봐도 좋을 듯.
여름이라 그런지 인형에 꾸며놓은 앙증맞은 소품들이 귀여웠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였는데 우리는 조금 늦은 시간인 3시 반쯤 도착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간단한 문진표 작성을 하고 종이를 들고 가서 직원분에게 드리고 체온 측정을 해주셨다. 금요일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이미 3시쯤에 사람들이 체크인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림 없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예약하면서 요청사항에 최대한 고층에 욕실이 있는 방으로 해달라고 했었는데 컴포터 레저 룸은 5층에서 10층까지 있는데 그중 고층엔 욕조가 없고 5층에만 욕조가 있다고 해서 고층이냐 욕조냐 갈팡질팡하다가 5층으로 해달라고 했다. 


체크인하면서 그 패키지에 있던 곰인형과  맥주 쿠폰 2장을 받고 플레이스테이션 이용할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이용한다고 하고 직원분께서 게임 리스트를 보여주셨다. 이 중에서 원하는 게임을 말하니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인쇄된 파란 가방에 컨트롤러와 CD를 담에서 내어주셨다.

그렇게 받은 객실은 5층의 525호였는데 거의 끝방이었다.

문 열고 들어오면 이런 짧은 복도와(?) 옆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 전에 광화문점에 다녀왔었고 신라스테이 삼성이라고 해서 찾아보니 구조가 다른 신라스테이 지점들과는 크게 다를 건 없었기 때문에 비즈니스호텔이다 보니 뭐 방 크기는 그렇게 신경 쓰진 않았다.

출입문은 이렇게 생겼다.

출입문과 욕실 사이에는 이렇게 실온에 보관되어있는 생수 한통이랑  전기포트, 일회용 컵, 티스푼이랑 간단한 티백 몇 가지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설탕이랑 녹차, 홍차 티백과 커피 티백이 있는데 다는 못 마셨고 홍차만 우유에 타서 먹었는데 맛있었다ㅎㅎ

밑에는 간단하게 음료수 몇 개 정도 보관 가능한 작은 냉장고랑 생수 하나가 시원하게 보관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서랍을 열면 금고도 있음. 계속 호텔에 있었던 터라 금고는 사용할 필요성이 없었다.

욕실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심플 그 자체. 있을 거 없을 거 적재적소에 있는 느낌

깔끔한 화장실

성인 1명이 누우면 딱 좋은 욕조! 체크인하면서 욕조는 없지만 그나마 고층인 9층이냐, 욕조는 있지만 고층은 아닌 5층에 묵을 거냐 물어보셔서 결국 욕조를 택했지만 욕조는 쓰지도 않았다. 원래 입욕제 사 가지고 따뜻하게 거품 목욕하려고 했지만 귀찮음이 도져서 못함ㅠㅠ 샤워하는데 수압이 약해서 좀 아쉬웠다.

욕조와 침대 사이 벽에 투명 유리가 있다.  광화문은 벽에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어서 열고 닫는 구조였는데 삼성은 블라인드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이게 너무 애매한 게 왜 이런 식으로 뚫려있는지 모르겠다. 개방감을 위해서인가 이해 안 되는 부분ㅜㅜ

선반에도 어메니티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다.

어메니티는 아베다 로즈메리 민트향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이 있는데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라 아주 좋았다. 비누도 아베다! 칫솔과 치약, 면봉, 화장솜, 빗, 샤워캡 등도 비치되어있다.

보통 호텔 오면 드라이기 출력이 좀 약해가지고 머리 오래 말리거나 그래야 하는데 1500w라 그런지 다행히도 풍량이 나름 센 편이었음. 

여기는 신기하게도 미닫이 문 하나로 욕실문과 옷장문이 되는데 처음 온 사람들은 옷장이 어디 있나 계속 찾을 것만 같았다. 비즈니스호텔답게 다리미와 다림판, 여분의 옷걸이들이 있었고 보통 이런 호텔은 신발 신고 방을 누비니 슬리퍼가 필수인데 요긴하게 잘 썼다. 구둣주걱도 있고 캐리어 받침대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바닥에 깔아놓고 썼다. 저 서랍에는 여분의 멀티탭이랑 세탁 신청서, 세탁 봉투 등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침대!! 딱 봐도 푹신푹신하니 빨리 누워봐요 라고 말하는 듯한 2박 3일 내내 누워 보냈던 침대. 컴포터 레저 룸은 시몬스 모션베드가 있어서 하루 종일 TV보기에 딱 좋은 침대였다. 보통 집에서 누워서 티브이 보려면 등 아프고 기대앉아서 티브이 보기엔 엉덩이 아프고


불편하고 그럴 때 이 모션베드만 한 게 없구나를 여기서 느꼈음.
게다가 침구는 말해 뭐해 포근포근 사부작사부작 진짜 너무 좋았다.

모션베드를 위한 리모컨!

이렇게 TV 보는 게 편할 수가 없었던 모션베드ㅠㅠㅠ 참 좋았는데.. 침대 밑에는 청소를 안 하시는지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어서 기겁.. 

욕실 밖으로 블라인드가 나와있는데 아무리 가린다고 해도 위험한 블라인드였다. 혼자 가면 모를까 아무리 커플, 친구라도 사생활은 지켜줘야...ㅠㅠ

침대 옆 작은 협탁에는 시계랑 220V만 꽂을 수 있는 전기콘센트와 침대 위에 작은 조명등을 켜고 끌수있는 버튼이랑 모든 불을 끄고 켤 수있는 마스터 버튼이 있다. TV가이드 표랑 그린카드 캠페인에 관련한 설명이 적혀있는 작은 종이도 놓여있었다.

그리고 서랍을 열면 플레이스테이션 가이드 리플릿이랑 사운드바 리모컨, 모션베드 리모컨, TV 리모컨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플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 만들어놓은 것도 좋았다.

침대 옆에는 최대한 공간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놓은 듯한 긴 의자가 놓여있었다.

이 의자에 앉아서 바깥 구경하기 딱 좋았다.

전화기가 올라가 있는 작은 테이블. 뜬금없이 이 테이블만 빨간색이라 의아했다. 

저 테이블 밑에 다행히도 여분의 전기 콘센트가 있었다. 누워서 휴대폰 충전하며 휴대폰 하기 좋았다.

긴 의자 끝에는 비즈니스호텔답게 스탠드, 자그마한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다. 남자 친구가 일 때문에 어쩔 수없이 노트북 들고 왔는데 앉아서 잘 사용했다.

그리고 컴포터 레저 룸의 또 다른 특징 65인치 스마트 TV! TV는 삼성제품이었고 65인치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괜히 사람들이 큰 화면으로 사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아래 있는 사운드바도 좋았던 게, 그냥 TV 자체의 음질로 듣다가 사운드바 켜서 TV 보니까 음질이 끝내줬음. 짱짱!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사운드바 아래에 미닫이문(?)을 열면 플레이스테이션 본체가 있다.


카운터에서 팀소닉레이싱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대여해갔대서 어쩔 수없이 철권으로 가져옴.. 
게임 할 요량으로 컨트롤러와 CD를 받아서 가져왔지만 귀찮아서 이것 또한 안 한 나..ㅎㅎ 마지막날 그대로 반납했다.

방에 들어오니 26.5도였다. 더위 잘 타는 우리 둘은 너무 더워서 온도를 엄청 내렸는데 온도가 내려갈 생각을 안 했다. 중앙난방인가 싶었을 정도. 첫날 잘 때쯤 되니 그제야 24도로 떨어졌는데 자는데 추웠다.. 그리고 건물 전체가 다 더웠던 기억..

커튼 치면 이렇게 코엑스 전광판이 딱 보이는 시티뷰였는데 전광판 때문에 그런지 알록달록 화려함의 극치였다.

코엑스 전광판 말고도 군데군데 전광판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계속 바뀌는 전광판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던 신라스테이 인형들. 1박에 1개라 2박 하는 우리는 2개를 받았다. 서머 리미티드 베어라고 리넨 재질의 인형으로 준다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린넨이 아닌데.. 린넨 인형은 다 나갔던 걸까? 물어볼걸 그랬나 보다. 빨간색 좋아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빨간 곰인형은 남자 친구에게로ㅎㅎ

창이 커서 그런지 방이 딱히 작아 보이지 않았다.

창문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뷰를 볼 수 있는데 처음에 들어오고 나서 그냥 고층으로 할걸 그랬나 싶다가도 5층에서 막상 보는 뷰도 나쁘지 않았다.

65인치 TV라 엄청 컸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안 커 보이네

정시와 30분에 볼 수 있는 파도치는 웨이브 전광판. 너무 신기해서 묵는 내내 챙겨봤다.

점점 어둑어둑해지면서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더니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를 느낄 수 있다.

워낙 광고판이 휘황찬란한 색을 뽐내서 저 얇은 커튼으로는 빛을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암박커튼도 있으니 필요시 사용하면 된다. 밤에는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밤에는 꼭 커튼을 쳐야 했다. 그리고 밤 12시되면 전광판이 다 꺼지더라ㅎㅎ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65인치 스마트 TV가 있어서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티빙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본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틀 동안 웨이브랑 넷플릭스를 이용했다.
여름이니 또 정주행하고 있던 너목들. 나머지 회차들도 TV에서 보려고 웨이브 로그인하고 재생했는데 자꾸 1분 미리보기로 떠가지고 뭐 보지도 못하고 그냥 로그아웃해버림ㅠㅠ PC+모바일 다 되는 이용 권쓰고 있는데 뭐가 문제였던 걸까.
웨이브 쓰려고  웨이브 들어갔는데 그전에 묵었던 사람이 로그아웃을 안 하고 가셨더라. 까먹고 못하신 듯. 그래서 내가 로그아웃해드림. 꼭 로그아웃하고 퇴실하시길...☆

그다음 날에는 넷플릭스로 뭐 볼까 하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면서 힐링하기! 넷플릭스는 문제없이 재생됐다.

체크인할 때 받았던 병맥주 무료 쿠폰. 쿠폰을 쓰려면 21층 바에 가서 국산 맥주 중에 한해서 받을 수 있다!
신라스테이 삼성에는 루프탑도 있는데 투숙객만 사용하는 곳은 아니고 일반 손님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자리잡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루프탑에 갈까 말까 하다가 병맥주 쿠폰도 있겠다, 올라가는 김에 그래도 한번 가봐야지 싶어서 9시 40분쯤에 올라가서


쿠폰 쓰러 왔다니까 국산 맥주만 가능하고 카스, 테라, 클라우드 중 하나 고르면 된다고 해서 테라 달라고 했더니 마침 테라가 없단다.. 다행히 클라우드는 있다고 해서 클라우드를 받았다. 루프탑 이용하실 거냐고 하길래 이용한다니까 역시나 자리가 없다길래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해서 한 5분 정도 있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자정이 다되는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 파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낮에 보는 풍경과 밤에 보는 풍경은 사뭇 다른 것. 괜히 사람들이 루프탑에 가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구름 잔뜩 꼈던 첫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했었다. 

루프탑엔 이렇게 조명도 달려있는데 야경과 함께 조명이 참 잘 어울렸다.
앉은 지 한 20분 안됐을 무렵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앉아있는 사람들 죄다 건물 안으로 나가버리거나 가져온 우산 쓴 사람도 보였다.

첫날 마신 클라우드 병맥주, 둘째 날은 비가 하도 오길래 그냥 맥주만 받아와서 방에서 과자랑 같이 마셨다. 방에서 마시면 병 말고 캔으로 준다고 남자 친구가 말해줌ㅎㅎ

반대편 야경도 참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롯데타워의 존재감.

다음 날 조식 먹으러 올라간 20층.  7시 반쯤 올라갔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어서 쉽게 창가 창으로 앉을 수 있었다.

구조는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깔끔했고 조식이다 보니 가짓수는 막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내 기준 먹을 만한 것들이 많아서 이틀 통 안 잘 먹고 왔다.

밥 안 먹으면 안 되는 한식파ㅎㅎ 식당 분위기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둘째 날 먹었던 조식. 접시에 담아온 음식들 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다.

마지막 날 먹었던 조식. 전날 버섯 크림수프를 정말 맛있게 먹어서 또 먹어야지 하고 갔는데 게살수프가 나와서 아쉬웠다. 게살수프도 맛있긴 했는데 내 입맛엔 버섯 크림수프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딤섬이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있어서 꽤 먹었고, 와플도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베이컨은 첫날엔 그래도 따뜻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날 먹은 베이컨은 만들어둔지 좀 오래됐는지 식어서 딱딱했다. 그리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전날과 비슷한 시간에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창가 자리는 못 앉았다.

그리고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 다시 올라간 21층에서 본 코엑스 일대. 


2박 3일 동안 묵으면서 제일 좋았던 건 모션베드와 65인치 스마트 TV, 침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여서 편한 자세로 TV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냥 호텔에서 사육당하는 느낌ㅋㅋㅋㅋ 그리고 코엑스와 삼성역이 바로 앞에 있다 보니 식당도 많고 쇼핑, 구경할 거리도 많아서 서울 올라와서 놀고 싶을 때 딱 좋은 위치가 아니었나 싶다. 나도 오랜만에 코엑스 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쉬기도 잘 쉬어서 좋았던 컴포터 레저 룸이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침대 밑 먼지가 많았고 청소가 보이는 부분만 되는 듯.. 냉방되는 시간이 꽤나 걸렸고, 샤워 시 수압이 약한 편이라 샤워하는데 좀 오래 걸렸다. 엘리베이터가 4기가 있는데 뭔가 다 느리고 잘 안 오는 느낌 정도였는데 이 부분 빼고는 꽤 만족하고 놀러 갔다 와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씨 좋은 날에 또 가고 싶은 행복함만 남기고 온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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